저는 작년 5월에 어린이수영 입문반이 생겨 구민체육센터를 다니게 된 9살 여자아이 엄마 입니다. 키도 작고 너무 말라 운동을 시키고 싶어했었고 물놀이를 하면 물을 너무 무서워해서 수영을 가르쳐야 겠다고 생각했는데 마침 입문반이 개설되어 등록을 할 수 있었습니다.

처음에는 선생님이 너무 자주 바뀌셔서 계속 다녀야 하나 고민을 좀 했습니다. 선생님이 바뀌실때마다 아이들이 새로 적응을 하느라 너무 힘들었거든요...
그러던 찰나에 권태웅 선생님이 새로 오셨어요~~~ 제발 이번에는 바뀌지 않고 오래 가르쳐 주셨으면 했는데 지금까지 쭉 저희 아이를 가르쳐 주시고 계십니다.

여자 아이라 씻고 나오면 긴 머리 말리기가 좀 힘들어 월수금 구민체육센터에 같이 가고 있습니다. 그래서 매일 수업하는 모습을 수영장 전망대에서 보고 있습니다. 그동안 지나쳤던 선생님들도 너무 훌륭 하시지만 권태웅 선생님은 아이들을 너무 잘 잡아주세요. 한명도 그냥 지나치지 않으시고 안되는 동작은 될 때 까지 붙들고 반복적으로 가르쳐 주시니 조금 느린 아이들도 다른 아이들과 맞춰 수업을 진행할 수 있더라구요... 아이들에게 애정이 없으면 저렇게 하기 힘들겠다고 느껴질 정도로 아이들을 잘 가르쳐 주십니다. 그래서 한번쯤은 이렇게라도 감사하다고 말씀드리고 싶었는데 이제서야 글을 남기게 되었네요... 감사합니다 선생님~~ 선생님 덕분에 저희 딸이 그렇게 무서워 하던 물에서 자유롭게 수영하고 새로 하는 오리발 수업은 절대 빠지지 않겠다고 수요일은 수영장가는 시간만 기다려요~~ 앞으로도 잘~~ 부탁드릴게요~!!

그동안 느꼈던 몇가지 건의 사항도 같이 적을게요... 
-사용하는 레인좀 돌아가며 바꿔주세요... 1년 내내 6레인이라서 수업하는 모습을 보기가 너무 힘들어요..ㅜㅜ
-학부모 전망대에 모기가 너무 많아요~~ 겨울내내도 있었는데 최근에 부쩍 늘었어요..ㅜㅜ 여름되면 더 많아 질텐데 방법좀 찾아주세요..
-1년이 다 되어가는데 선생님을 만날 수가 없어요... 아이들이 잘하고 있는지 어떤 부분이 부족한지 전화 상담이라도 좀 있었으면 좋겠어요...
-여자 샤워실 찬물이 너무 자주 나와요..ㅜㅜ 아이들이 씻다가 찬물나온다고 씻다말고 나오는일이 잦습니다.